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도준)는 19일 오후 포항 용한리 해안가에서 포항시 등과 함께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기존 해상에서만 실시하던 방제훈련에서 벗어나 해상에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부착된 상황을 가상해 포항해경을 비롯한 포항시청, 해양환경관리공단 포항지사, 방제업체 등에서 해변 청소차량, 비치크리너, 고압세척기 등의 해안방제 전용장비와 인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훈련상황은 영일만항 묘박지에 투묘 중이던 10만톤급 화물선이 기상악화로 인근해안에 좌주되면서 선박에 적재된 벙커C유 약 30㎘의 유출로 해안가에 기름이 부착된 상황을 가정했다.
이는 올해 초 포항 용한리 해안에서 실제 발생한 `Global Legacy호‘ 오염사고를 연상해 설정한 것이다.
또 해안방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안오염평가팀(SCAT: Shoreline Cleanup Assessment Technique)을 운영해 오염해안의 특성과 저질형태에 적절한 방제방법을 선택, 다양한 방제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해경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지자체와 민간 방제세력에 대한 해안방제기술 보급과 방제장비 동원 지원체제를 확립해 해안방제 역량을 강화하고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