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포항시민체육대회가 29개 읍면동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포항시체육회가 주최 주관한 이번 체육대회는 ‘체육을 통한 감사나눔 실천으로 행복도시 포항건설! 53만 시민 대통합’이란 비전을 걸고 읍면동 선수, 임원, 시민 등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식전행사는 승마 퍼레이드로 시작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편곡한 ‘포항스타일’에 맞춰 메리트무용단이 파워댄스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달궜다.
공식행사인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는 구룡포읍을 선두로 환여동까지 29개 읍면동에서 각 지역의 특산물과 역사, 상징 등 자랑거리를 조형물 등으로 홍보하며 농악대와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대회사에서 “감사나눔운동, 영일만대로 개통, 동빈운하건설 착공, 아태도시서미트, 포항야구장 준공 등 올해 일궈낸 많은 일들을 열한 번째를 맞는 시민체전에서 전할 수가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 자리가 53만 시민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곧바로 본 경기가 진행됐으며 100m달리기, 400mR달리기, 200mR화합달리기, 단체줄넘기, 단체줄다리기, 팔씨름, 4인2각 이어달리기 등 8종목과 번외경기로 남·북구 대항 줄다리기, 장애인부 단체대항 400mR달리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의 전력차를 감안, 읍·동지역과 면지역으로 구분한 대항전으로 진행돼 우승을 향한 각 지역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이날 남구 오천읍이 읍동지역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구 대송면이 면지역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읍동 대항 준우승과 3위는 흥해읍과 송도동이 각각 차지했으며 면 대항 준우승과 3위는 송라면과 기계면에 돌아갔다.
입장상은 남구 동해면이 1위를 차지했으며 용흥동과 중앙동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응원상 1위는 남구 해도동이 차지했으며 우창동과 죽도동이 각각 2위와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모범선수단상은 1위가 남구 상대동, 2위와 3위는 두호동과 장량동이 각각 받았다.
한편 결과 채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식후행사가 펼쳐져 각 지역별 농악대와 시민 전체가 어우러져 화합의 시간을 가졌으며 저출산극복 및 출산장려 홍보를 위한 특별 이벤트 행사인 ‘D라인(임산부) 콘테스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