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자주 복용하면 난청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섀론 커한(Sharon Curhan) 박사가 간호사건강연구(NHS)에 참가하고 여성 6만2천261명(31~48세)의 14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은 복용횟수가 잦을수록 난청 위험이 더욱 커졌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50대 이하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커한 박사는 밝혔다. 일주일에 2~3일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여성은 복용횟수가 1주일에 한 번 이하인 여성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평균 13%, 일주일에 4~5일 복용하는 여성은 21%, 일주일에 6일 이상 복용하는 여성은 24%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일주일에 2~3일 복용하는 여성이 복용횟수가 일주일에 한 번 이하인 여성에 비해 난청 위험이 평균 11%, 4~5일 복용하는 여성은 21%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염진통제 아스피린은 난청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달팽이관으로의 혈액 흐름을 감소시키고 아세트아미노펜은 달팽이관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인자들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커한 박사는 추측했다. 그러나 소염진통제 아스피린은 난청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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