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호기자]
3월 떠나기 좋은 국내여행지로 부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 부산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남포동, 송도, 기장 등 부산 가볼만한 곳이 많아 다양한 부산여행코스를 계획할 수 있고 먹거리까지 풍부해 식도라여행을 즐기기에도 충분하기 때문에 가족, 연인,친구 할 것 없이 함께 추억을 만들기 좋은 여행지다. 부산은 푸른 남해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회를 비롯한 해산물을 필수먹거리로 손꼽지만 그 외에도 돼지국밥, 밀면, 꼼장어 등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향토음식들이 풍성하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메뉴를 꼽자면 바로 바로 언양불고기.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는 국물 자작한 뚝배기불고기와는 조금 다른 불고기로, 석쇠에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메뉴다.
지난 2월 7일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는 핀란드4인방의 부산여행 모습과 함께 광안리 언양불고기 폭풍 흡입의 현장이 방송됐다. 이 날 방송에서 핀란드4인방은 석쇠에 구워지는 불고기의 모습에 반하고 달큰한 고기향기에 취해 넋을 놓고 바라보다 고기가 익자마자 바로 입에 넣고 폭풍식사를 하였다. 언양불고기를 맛본 핀란드 친구들의 반응은 `입안에서 녹을 정도로 엄청 맛있다` `인생불고기다` 라는 찬사를 보냈다.
방송에 소개됐던 부산 광안리 맛집은 바로 부산 수영구 광안동 204-6에 위치한 `부산집본가`이다. 이 곳은 1973년 `부산불고기`라는 이름으로 언양에서 시작해 1981년 부산 광안리로 가게를 이전 후, 상호를 언양불고기로 정정해 현재까지 한 자리에서 45년째 영업중인 그야말로 부산 언양불고기의 시조이자 광안리 맛집의 터줏대감이다. 대표메뉴는 간장과 마늘로 슴슴하게 양념한 한우 `불고기`로 양념의 맛이 지나치지 않아 한우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고 입안에 넣으면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함께 제공되느 버섯과 가지, 단호박 등을 함께 구워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등심, 특수부위 등이 준비돼 있으며 후식으로 감칠맛 좋은 김치찌개가 인기다. 업체관계자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같은 상호의 업체가 있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저희는 언양에서 이 곳으로 이전 후, 45년동안 이 곳에서 계속 영업하고있는 업체로 가게 실내 곳곳에 세월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덧붙여 "방송 이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단체같은 경우 미리 예약을 하시면 광안리 언양불고기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부산여행코스로 빠지지 않는 광안리해수욕장은 탁트인 푸른바다와 바다 위로 멋드러지게 뻗은 광안대교가 잘 알려져있으며 해변을 따라 부산 광안리 맛집, 술집, 이색 카페들이 즐비해있어 식도락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