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알 카에다가 미군과 정부를 다시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라크 알 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올린 30분짜리 육성 메시지를 통해 미군과 정부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수감중인 동료를 구해내고, 판사, 조사관 등 법원 관리들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자칭 이라크 이슬람 국가(ISI)의 최고 지도자가 된 알-바그다디가 온라인에 공격 성명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알-바그다디가 이끄는 알 카에다는 지난해까지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거점에서 쫓겨났었다.
알-바그다디는 미군과 정부를 공격해 잃어버린 거점을 되찾겠다며, 수니파 반군들에게 시아파 정부에 대한 공격에 동참할 것을 주장했다.
성명은 "당신들의 종교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아들들을 전사로 보내라"고 촉구했다.
알-바그다디는 연설 중 상당 부분을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할애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아파, 반군들은 대부분 수니파들이며, 시리아 반군의 공격에는 알-카에다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