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여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2012 영일만 해변스포츠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4부터 북부해수욕장 일원에서 시작된 이번 축제는 내국인은 물론 전국 외국인 동호인까지 참여하는 등 그야말로 여름 축제의 새로운 장르를 연출하고 있다.
‘2012 영일만 해변스포츠축제’ 일환으로 지난 21일에는 전국에 있는 외국인 동호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얼티미트프리스비(UF)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수도권 및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외국인 선수 및 가족 등 16개 팀 300여명이 참가, 4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쳤으며, 조별 1위 팀이 본선에 오르는 경기로 진행됐다.
얼티미트프리스비는 원반을 주고받으면서 하는 경기로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즐기는 일상적인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이제 보급단계에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포항을 찾은 한 외국인 선수는 “이번 얼티미트프리스비 대회에 참가해 포항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며 “조명 아래에서 펼친 낭만적 경기는 한 여름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포항 북부해수욕장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2 영일만 해변스포츠 축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비치발리볼, 수요일과 토요일은 풋살, 목요일은 여자럭비가 일몰후에 경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광객 및 시민들의 관전인원이 연 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저녁시간 운동 삼아 북부해수욕장에 나오면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가 열려 관중들과 같이 박수도 치고 즐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경기에 몰입돼 스트레스가 절로 해소되는 것 같다”며 “기회가 되면 직접 경기에 참여하고 싶은 충동이 앞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