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한 명 또는 두 명의 선수가 조를 이룬 한 팀이 라켓으로 공을 쳐서 경기장 가운데 네트 건너편 상대에게 보내 점수를 내는 경기다.
현재 형태에 가까운 테니스는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니스가 런던 올림픽을 통해 발상지로 돌아온 셈이다.
올림픽 경기 장소도 4개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열리는 유서깊은 올잉글랜드 클럽이다.
최근 막을 내린 윔블던 우승으로 랭킹 1위를 탈환한 로저 페데러(스위스)를 비롯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 우승자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앤디 머레이(4위·영국) 등 스타 선수들이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인다.
◇금메달 5개 놓고 ‘열전’ = 테니스는 역사 깊은 스포츠답게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근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었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가 64년 후인 1988년 서울 대회 때 다시 채택됐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는 남녀 단식과 복식 등 4종목으로 치러졌으나 이번 런던 대회부터 혼합복식이 추가돼 모두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단식에 출전하려면 올해 6월11일 자 랭킹 기준으로 세계 56위 안에 들어야 한다. 다만 한 나라에서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56위권 바깥 선수에게도 출전 기회가 열려 있다.
남녀 단식에는 64명씩 출전한다. 남녀부에서 남은 각 8장의 본선 티켓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6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장씩 분배한다.
개막식 다음 날인 7월28일부터 8월5일까지 경기가 치러지는데 남녀 단식은 64강, 남녀 복식 32강, 혼합복식은 16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한다.
◇‘별들의 전쟁’ 스타 선수 총출동 = 올림픽 테니스는 그 어느 종목 못지않은 세계적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녀 프로투어 세계랭킹에서 윗자리를 차지한 유명 선수들이 빠짐없이 나와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뛰기 때문이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4위인 로저 페데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레이(영국) 등 `빅4`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돌아온 황제` 페데러는 두말할 필요 없는 우승 후보다.
페데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단식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 나달은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윔블던에서 2회전 `조기 탈락`으로 흠집이 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머레이는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올해 윔블던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려고 벼르고 있고 조코비치는 자국에 첫 테니스 금메달을 안기는 것이 목표다.
여자부는 혼전이 예상된다.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를 만큼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오픈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라루스)와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라 부활을 알린 서리나 윌리엄스(4위·미국)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기에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와 `황색돌풍` 리나(11위·중국), 캐롤라인 워즈니아키(8위·덴마크) 등도 자존심을 걸고 메달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