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이 계속 늘어난 탓에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이 목표치보다 60만가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아파트·단독·연립·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5만534가구로 작년 동월(3만1천866가구)보다 58.6% 늘어나고, 전월(4만6천86가구)에 비해서는 9.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 인허가 물량은 총 23만8천465가구로 작년 동기(17만6천267가구) 대비 35.3% 늘었다. 정부가 지난달 주택종합계획에서 수립한 올 한해 목표 인허가 물량은 총 45만가구인데 상반기에 벌써 과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주택 인허가 실적이 증가한 것은 최근 세종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많아지고,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체 상품 건축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주로 공공아파트 인허가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인허가 실적이 6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인허가된 주택 5만가구중 지방(2만8천22가구)이 수도권(2만2천512가구)보다 많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10가구로 작년 동월대비 111.7%, 아파트외 단독·연립 등이 1만9천924가구로 같은 기간보다 14.5%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에서 1만977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상반기 실적이 5만6천826가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주체별로는 공공이 6천207가구에 불과했고, 민간이 4만4천507가구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착공 물량은 5만3천476가구(수도권 2만6천515가구, 지방 2만6천961가구)로 작년 동월대비 82.7%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동기(16만808가구) 대비 40.1% 증가한 22만5천27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준공실적은 총 3만6천601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9.5% 늘었고, 분양 실적은 3만2천81가구로 같은 기간에 비해 2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