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를 재임해도,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65세 이상만 되면 월120만원의 연금을 지급받는 국회의원 ‘그들만의 연금’이 있다.
지난 2000년 월65만원이던 연금액이 2010년에는 12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액됐다.
2012년 기준, 3인가족의 최저생계비가 12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의원연금이 얼마나 과도한 액수인지 알 수 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연금 폐지법안 발의에 이어 새누리당 역시 ‘국회의원 특권포기 쇄신 TF’를 구성해 연금제도개선을 논의 중인 만큼, 의원연금 제도가 폐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의원연금은 각종 특혜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어온 게 사실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11일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지원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금메달 중심이던 선수연금 제도를 손질해 이번 올림픽부터 은·동메달 수상자가 받는 연금과 연금점수를 대폭 올렸다.
종전 은·동메달리스트는 각각 매월 45만원(30점), 30만원(20점)을 받았지만 이번 런던올림픽부터 은메달 75만원(70점), 동메달은 52만5천원(40점)으로 월 수령금액과 점수를 상향 조정해 금메달과의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혜택은 종전(월 100만원·90점)과 같다.
또 기존 올림픽에서 은·동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월정액 수령자에 한해 점수를 재 산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비장애인 선수 164명, 장애인 선수 92명이 추가로 새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됐다.
운동선수의 목표는 국위선양이다.
그래서 그들의 꿈은 한결 같이 국가대표선수이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일이다.
그들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고자 하는 것은 대회를 위해 공들여 훈련한 자신의 노력의 댓가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함에서 비롯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번 지원책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달 27일 런던올림픽이 개최된다.
이번올림픽에서 체육연금 수혜자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