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들의 공동교육 프로그램인 ‘아시아 태평양 리더(이하 APL, Asia Pacific Leaders) 프로그램’이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4주간 경북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아․태 지역 10개국 30여 명의 대학생(호주 4명, 중국 4명, 홍콩 2명, 인도네시아 3명, 한국 3명, 말레이시아 6명, 싱가포르 2명, 대만 4명, 태국 1명, 미국 하와이 1명)이 참석한다.
세계 3대 고등교육 협의기구 가운데인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가 ‘아시아판 에라스무스(학생교류)’를 목표로 출범시킨 APL 프로그램은 회원국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다.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0개국이 참여했으며, 출범 첫해인 2010년에 한양대에서, 2011년 고려대, 올해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경북대에서 열린다.
서머스쿨 형태의 단기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호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온 학생들은 한달간 경북대에서 글로벌 경제․역사와 함께 리더십 프로그램 과목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한다. 수업은 강의 중심이 아닌 개인별 발표 및 토론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주 불국사와 안동 하회마을, 울산 현대중공업과 포항 포스코 등을 방문해 한국 문화 체험 및 산업시설을 견학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학생들과 함께 태권도, 농악 놀이와 K-pop 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APL프로그램을 준비한 경북대 국제교류원장 박종화 교수는 “APL 프로그램은 국가 간 인재 교류의 문턱을 낮춰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아․태 지역 차세대 리더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