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는 식사대용 다이어트 보조 식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이것만 먹으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광고한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다이어트에서 단순히 굶는 것은 건강만 해칠 뿐 단 한 번의 폭식으로 공든 탑이 무너질 정도로 실효성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사실 20대 후반 젊은 층은 생활습관이나 다이어트 등을 위해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1양곡연도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결식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25~29세의 결식횟수는 한 달에 4.1회로 전년(4.6회)보다는 줄었지만 전체 연령 평균인 1.34회보다 3배 이상 많았으며, 20대 초반 여성은 결식횟수가 한 달에 5.6회에 달해 결식횟수가 가장 많았다. 문제는 이처럼 결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영양소 부족으로 신체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요요현상이 쉽게 나타나 전보다 더 살이 찔 수 있으며, 칼슘이 부족해 허리나 다리 등이 아프게 되고, 이도 약해지며 심하면 빠지는 경우도 있다. 골다공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도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노화도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무조건 굶어서 살빼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기에 항시 세끼를 반드시 챙겨 먹되 밥을 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상추나 양배추, 오이, 고추 등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면 공복감도 줄이고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보충돼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근육을 생성하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닭가슴살이나 두부, 콩류 등을 통한 단백질 섭취도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엔 갈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를 많이 찾는다. 하지만, 이러한 음료는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므로 수박·참외·복숭아·토마토 등 제철 과일로 갈증을 달랠 수 있다. 여름철 더운 날씨 속에서 운동하다 보면 쉽게 지친다. 이는 외부 기온이 신체 온도보다 높아 운동할 때 생기는 열을 방출하기 어려우므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 대부분의 사람은 운동한 후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해서 살이 빠질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히 몸 안에 수분만 줄어드는 것이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할 때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스트레칭, 러닝머신, 요가나 명상 등을 이용해 운동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내에서 운동하면 더위와 상관없이 장시간 운동을 지속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부득이하게 야외에서 운동할 때는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추고 시간대는 더위를 피해 아침저녁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시작 전이나 운동 중에도 조금씩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수분공급은 신진대사를 도와 근육에 산소와 아미노산 등의 영양분을 빠르게 공급해주는 역할도 하므로 운동의 효과를 높인다. 포항선린병원 관계자는 “다이어트 보조식품 같은 경우 대사활동을 과도하게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깨질 수가 있다”며 “반드시 운동과 병행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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