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행동 방식이 성인기 혈압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호주 연구팀이 밝힌 2900명의 산모와 286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음주,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피임약 사용과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 모두에서 염분 과다 섭취와 체질량지수 증가가 청소년기 후반 혈압과 연관된 매우 중요한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전반적으로 남자아이들이 피임약을 먹지 않은 여자아이들 보다 혈압이 9 mmHg 높았으며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이 체질량지수와 소변내 염분 농도와 음주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질량지수의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음주와 염분과의 연관성은 여전히 유지됐다.
그 밖에도 습관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확장기 혈압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으며 성인 혈압 기준을 적용시 청소년의 24% 가량이 당뇨병 전구단계이거나 고혈압이었으며 과체중이거 비만인 청소년의 각각 34%, 38%가 고혈압 범주에 속했다.
마지막으로 피임약 사용이 여자아이들에서 혈압을 크게 높여 피임약을 복용한 아이들의 수축기 혈압이 사용하지 않은 아이들 혈압 보다 3.3 mmHg 높았으며 체질량지수가 높아질 수록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졌던 사람들과 나쁜 습관을 가졌던 사람들간의 이 같은 혈압 차이가 성인기 허혈성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