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였다.
코스피는 4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원ㆍ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국채 가격은 올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1.00포인트(2.24%) 내린 1,785.39로 마쳤다.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4일(1,783.13) 이후 처음이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낮췄지만,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이 나라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국 금융시장이 흔들린 요인중 하나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가 거센 것도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5천809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1.13%) 떨어진 486.38을 나타냈다.
증시 추락으로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6원 급등한 1,151.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0원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환율은 1,130~1,140원선에서 횡보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국고채 가격은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69틱 오른 105.7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만4천902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만4천887계약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해 대만 가권지수는 1.75% 떨어지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