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포항과학기술고등학교(교장 김두상)에서 구룡포 고향출신 장철호(61ㆍ한국어촌 어항협회 전무)씨가 후배를 돕기 위해‘구룡포 중고등학교 총동창회 김재술 회장에게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김두상 학교장과, 오성훈 동해구 수협 전무, 이상습 전 구룡포 읍장, 연규식 구룡포수협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장철호 한국어항협회 전무는 전달식에서 “1965년도 시절 부친의 사업실패로 가난 속에서 어렵게 구룡포 수산 중고등학교(수산계) 학업을 마쳤다”며 “이제 40년간의 바쁘게 살았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서보니, 어느 날 갑자기 고향모교에 어려운 애들이 있을 것을 생각이 들어 전부터 이날을 위해 약간의 돈을 조금씩 저축 한 돈이 있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 당시 가난했던 시절을 술회했다.
또한 그는 고등학교시절 ‘대여 장학금’을 3년간 받아 공부를 했으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가에서 받은 장학금을 9년 동안 갚아 나갔다면서 조금이라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 마음의 빚을 갚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술 구룡포 중 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은 “고마움을 잊지않겠다”며 “오는 8월15일 총 동창회 때 고마움의 전달과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업에 도움이 되도록 전달하겠다”면서 대표로서 고마움을 답했다. 이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