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지역 내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이한 경주는 올 하계 휴가철에 120만 명의 피서객을 맞이하겠다는 목표로 5개 해수욕장을 특색에 맞게 개발하고, 이름도 새롭게 부여해 관광객이 사계절 찾아오는 해변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아라해변으로 명칭을 변경한 감포 오류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600m, 폭 55m의 넓은 해안선에 햇살이 반짝이는 몽돌 밭과 나지막한 해안선 능선위에 넓게 자리한 송림이 유명하다.
감포 전촌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은 같이 연접하고 있으나 각 특색에 맞도록 전촌해수욕장을 전촌솔밭해변으로, 나정해수욕장을 나정고운모래해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두 해수욕장의 합한 길이가 약 1km, 평균 폭 60m의 넓은 해안선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울창한 송림과 해양레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경주시내에서 동쪽으로 32km 떨어진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봉길해수욕장은 봉길 대왕암 해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백사장 길이 800m, 폭 50m의 긴 해안선과 그 앞에는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릉인 대왕암이 있고 가까운 곳에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 장항사지 등의 명소가 있어 가족휴양지로 유명하다.
경주 최남단에 위치한 양남면의 관성해수욕장은 관성솔밭해변으로 변경했다. 백사장 길이 1km, 폭 40~50m의 해안선에 송림과 해안이 어우러져 반원형을 그리고 있으며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이 일품이다. 또 인근 울산광역시와 연접하고 있어 회사 하계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 개통한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천연기념물 지정예고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경주관광 해변 가요축제를 오는 28일 오후 8시에 나정고운모래해변에서 국내 유명가수들을 초청해 시민노래자랑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며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기업체 하계휴양소 노래자랑을 관성솔밭해변 등지에서, 8월 4일 저녁에는 섹소폰 동호회 이벤트를 전촌 항 야외공연장에서 계획하고 있다.
최남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