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가 해외교육의 폭을 넓혀 멀리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다.
지난 2일 현지시각 아침 8시 탄자니아 국립 도도마대학교(The University of Dodoma) 한국센터는 현지 대학생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국어 입문반 14명, 초급반 11명 등 모두 25명을 상대로 27일까지 4주 예정으로 한국어 집중 강의를 개강했다.
수준별로 각각 80시간의 한국어 수업을 받게 되는 이번 과정은 한국 유학 또는 한국 회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비 학점 과정으로 한국어 학습생들의 말하기와 쓰기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 대학 어문학계열 영어과 학생 키부란데 아지지(Kiburande A캬캬. 22)군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워서 앞으로 늘어날 한국과의 교류 시대에 대비하고 싶다”면서 이번 방학은 아주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해 했다. 이 대학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위해 계명대는 지난달 한국어 강사 1명을 파견해 개강 준비를 해 왔으며, 한국어 전공 학생 2명이 강의를 보조한다.
계명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현지를 방문, 한국학에 대한 도도마대학교의 관심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인적 자원의 지원 및 상호 교류와 한국학과 한국어문화 교육을 위한 코리아센터의 설립 등 양 대학의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한 후, 지난 4월에 최상호 교학부총장 일행이 재차 방문, 현지에 ‘계명-도도마 한국센터’를 설립하고 일차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계명대 한국어학당 소장 김선정 교수는 “현재까지는 아시아와 북미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을 추진해 왔으나 이제 아프리카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됐다면서 향후 계획으로 2013년에 한국어 과정과 학부과정에 장학생과 교환학생을 초청하고 동시에 계명대 학생 중 희망자를 선발, 도도마대학교에 교환학생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