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전문대학 전공연구회 학생들이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를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 전공동아리인 마주보기(이하 마주보기) 재학생들은 지난 4월말부터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하는 수화교실을 매주 1회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25명, 중학생 10명과 마주보기 회원 15명이 참여했으며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지회 수화전문 강사가 교육을 담당했고, 참여 학생들은 수화뿐만 아니라 영화보기, 간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가져, 아동·청소년들의 여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도록 하였다.
이 교실은 2012년 동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해 소정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이들은 최근(지난 6월 27일) 범어 지하철역에서는 3개월간 익힌 수화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 범어역에선 매월 4째 주 수요일 저녁, 한국농아인협회 수성구 지부의 주최로 수화배우기, 수화노래공연, 수화퍼즐맞추기 등 수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이슬 마주보기 회장(2년)은 “ 청소년들이 방과 후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해 수화를 배워 시각장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한편 수화를 통해 장애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하면서 7월에 넷째 주 수요일에도 한 번 더 범어역 무대에 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