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청와대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77) 전 국회부의장이 저축은행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데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 전 부의장의 검찰 출석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만 답했다. 다른 참모들도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고 했고, 다른 관계자도 “어차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테니 그때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청와대 안에는 침울하고 긴장된 기류가 흘렀다. 이 대통령의 친형으로 여권 내 정치적 비중을 고려할 때 만일 검찰 수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그 충격이 클 뿐 아니라 파장도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한 핵심참모는 “이 전 의원의 검찰 출석은 모양새도 좋지 않고 정치적으로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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