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학생들이 농촌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구대 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 각 단과대학 학생회 등 총 380여명의 학생들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경북 울진, 청송, 안동, 의령 등지로 농촌 봉사활동을 떠난다.
먼저 총학생회는 120명의 학생들과 함께 24~27일까지 울진군 기성면 일원에서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이한 감자와 양파 수확을 돕고 모내기를 하는 등 농촌일손돕기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권석제 대구대 총학생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가뭄으로 농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마을 분들이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다”며, “농사에 서투른 학생들이지만 학생다운 힘과 패기로 열심히 해서 농사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에 총대의원회는 10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 환경정화와 공원시설물을 보수하고, 다문화 가정어린이 캠프를 열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실천한다.
또한 조형예술대학 학생회는 오는 7월 3~6일까지 경북 의령군 의령읍에서 학생들의 전공을 살려 벽화그리기와 환경정화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태원 대구대 취업학생처장은 “여름방학이면 학생들이 취업스펙을 올리기 위해 어학연수, 인턴활동, 자격증 공부 등에 매달리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다”며 “학생들이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에서 경험의 폭을 넓히고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