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식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7일 은행장직만 유지하고 지주 회장직에서는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신 은행장은 이날 임시경영위원회를 소집해 "농협금융 출범 100일을 맞아 농협금융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회장직 선임절차에 착수해달라고 위원회에 요청했다. 그는 "회장 선임 이후에는 농협은행장으로서 은행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지주는 회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임시이사회를 이른 시일 내에 소집하는 등 후임 회장 선임절차에 들어간다. 신 회장은 금융지주가 출범할 당시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농협 출신으로서 회장직을 겸임했지만, 이제 금융지주가 안착했다고 판단해 은행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농협금융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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