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2012년 RFID/USN확산 공모’에 대한 한동대와 KT의 협력 사업
2~3년간 편의, 교육, 관재, 행정 시스템 전면 개편
NFC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비용 및 운영 효율 대폭 개선 기대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가 KT(회장 이석채)와 함께 국내 최초로 NFC(비접촉식 무선통신)를 이용한 스마트 캠퍼스 사업을 진행한다.
본 사업은 지식경제부 주관의 ‘2012년 RFID/USN확산 공모’에 대한 한동대학교와 KT의 협력 사업이다.
이로써 한동대는 2~3년 내로 교내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전산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단연 NFC 기술이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RFID(일정 주파수를 이용해 신호를 식별하는 기술)인식 기술의 한 종류다. 이 통신기술은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택배물류 관리, 시설 출입통제 시스템을 비롯해 고속도로 결제수단인 하이패스(Hi-Pass) 등 많은 곳에 이용되고 있다. 무선 데이터 송수신과 태깅만으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는 것이 NFC의 강점이다.
한동대의 스마트 캠퍼스 사업은 다른 학교와 같은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뤄진다. IT 기술을 학사 행정에 적용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사업은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사업은 소프트웨어와 NFC 태그만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인프라 형성 및 유지 보수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사업은 총 편의, 교육, 관재, 행정 4가지 방향으로 진행되며 현재는 2012년 3분기부터 스마트 열람실, 출석 도우미, 스마트 머니/식권 등의 총 7가지의 편의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동대는 ‘스마트 머니’같은 기술을 통해 KT의 모바일 월렛과 같은 지역 상권에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성공적으로 구현된 최종 모델은 KT를 통해 스마트 캠퍼스 협약 대학에 확대 보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KT G&E(Global&Enterprise)부문 이상훈 사장은 “KT와 한동대가 자체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NFC 통합 서버와 태그를 이용하는 스마트 캠퍼스가 기존에 각 서비스별로 서버와 단말기를 설치하는 방식에 비해 구축비용이 약 1/4로 줄었다”며, “이와 함께 NFC 기능이 기본 탑재된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대학에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더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대 김영길 총장은 “이번 사업은 NFC와 같은 IT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새로운 변화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