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권출마 선언이 6월로 접어들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조만간 발족되는 당 대선후보경선관리위가 경선일정을 확정하면 4ㆍ11총선 후 `재충전’을 이유로 물러서 있는 박 전 비대위원장도 후보등록과 함께 경선도전을 선언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소 유동적이지만 그 시점은 대략 6월15일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출마선언과 때를 같이해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경선캠프는 20명 안팎의 소규모로, 현역 의원의 참여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확정된 후 경선캠프의 면면이 당내 관심사가 됐다. 캠프 사령탑에 누가 기용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인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까지 사무총장으로 유력했던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이며, 권 전 의원은 4ㆍ11총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네거티브 대응팀’에는 검사 출신인 김재원, 김회선 의원 등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때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19대 국회에 첫 입성한 김회선 의원은 국가정보원 2차장 출신이다.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전국의 조직관리는 이 분야에 정통한 홍문종 의원이나 이성헌 전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캠프의 ‘입’인 대변인 자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현 의원과 이상일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윤 의원은 2008∼2009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은 적이 있었고, 언론인 출신인 이상일 의원은 지난 총선 때부터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당 대변인직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전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가지 않을 경우, 캠프에서 공보를 담당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캠프와는 별도로 외곽조직들도 대선국면으로 가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언론계 출신인사 몇몇이 최근 모임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BS 출신인 허원제 전 의원, 김석진 전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 허용범 전 국회대변인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홍보지원이나 미디어전략에 관해 조언할 계획이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박 전 위원장의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앞두고 내달 홍콩으로 2개월간 연수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서 변호사는 7살인 아들과 함께 떠나지만 남편인 박지만 EG회장은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해외연수이자 아들의 현지 서머캠프와도 관련된 것으로 정치적 배경이 없다는게 주변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그가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민주통합당의 공세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연수기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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