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전 주한미국대사는 30일 달성군의 대표적인 전통 시장 현풍시장을 찾았다.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일행 11명은 27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양평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자전거 투어 일정 중 29일 달성군 강정보에서 달성보까지 투어 후,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김문오 군수와 환담을 나눴다.
30일에는 현풍시장을 찾아 100년 전통의 현풍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한국적인 생활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사람 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체험했다.
또한, 이 날 현풍시장에서는 색소폰의 명인 김일수 단장이 이끄는 ‘마니존 밴드’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초청 가수 공연, 주민과 상인이 함께 하는 즉석 노래자랑 등 문화공연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김문오 군수는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일행에게 “현풍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2012년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으로 선정 2년간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년 전통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 해 테마파크형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소구레 국밥, 곰탕, 붕어국수 등 먹거리와 비슬산, 도동서원 등 주변 볼거리, 달성보 자전거길과 각종 문화공연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명품 관광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투어기간 타 지역 주민들에게 많이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와 함께 달성군은 지난 22일 시모 히로시 와카야마현 부지사 일행이 모하당 김충선(沙也可) 장군의 삶과 걸어온 길을 되새겨보기 위해 가창면 우록리에 개관한 ‘달성 한일우호관’ 방문에 이어 달성군청에서 양국간 우호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또한 31일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다사체육공원 내에 건립한 ‘히딩크 풋살 구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달성군이 외국의 유명 인사들이 찾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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