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보컬리스트 말로와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내달 16일 오후 7시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듀오 공연을 한다. 30일 JNH뮤직에 따르면 각자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두 사람이 정식 무대에서 함께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공부한 말로는 객석을 압도하는 신들린 스캣(의미없는 음절을 이어 자유롭게 노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노래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앨범을 작곡·편곡·프로듀싱해온 멀티뮤지션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조윤성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고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를 거치며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전 세계에서 7명만 선발하는 텔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로 조윤성을 데려갈 대 "저 녀석이 언젠가 날 가르칠 거야"라고 한 말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조윤성은 2010년까지 할리우드 뮤지션스 인스티튜트의 교수로 있었으며, 프랭크 시내트라 밴드의 수석 피아노주자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에서 아르헨티나 전통음악부터 재즈스탠더드, 말로의 오리지널 레퍼토리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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