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공하고 있는 봉화대교 4차선 확장 공사가 찔끔 공사로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이 수년째 불편을 겪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군은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봉화읍 내성리 소재 J교회 앞 봉화 대교 4차선 확장공사를 올해 6월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10년 초순부터 S건설(김천시)업체에 시공을 맡겨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길이180m,폭16m 규모로 확장 시공되는 봉화대교는 군청, 봉화재래 시장, 물야면, 36번국도 구 도로 방면 등을 우회하는 교통요충 교량으로 하루에도 이곳을 이용하는 각종 차량들은 수백 대 이상에 이른다.
하지만 당국이 봉화 대교를 4차선 교량으로 확장하면서 예산 핑계를 들어 찔끔 공사로 시공해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각종 차량들이 수년째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기 개통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안동 등 주로 외지에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봉화대교를 이용할 경우 공사 시공을 알리는 표시판마저 눈가림식으로 비치해, 사고 위험이 따르지만 당국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모(66ㆍ상운면)씨는 “봉화재래시장에 농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봉화대교를 자주 이용하고 있으나 공사시공 안내판은 교량 통제지점과 함께 비치돼 자칫 혼돈으로 위험이 따를 때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모(65, 봉화읍)씨 등도 "봉화대교 4차선 확장공사가 찔끔 공사로 수년 동안 이용에 불편은 물론 현장에는 형식적인 공사 안내표시만 비치돼 외지 차량들에게는 사고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봉화대교 4차선 확장공사는 그동안 예산문제로 1,2,3,4차로 나누어서 공사를 시공해 주민들에게 다소 불편은 있었으나 오는 6월말까지 준공을 무사히 마무리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