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14라운드에서 포항이 경남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남FC의 집중력있는 수비에 고전한 포항은 후반 34분에 윤일록의 결승골을 얻어 맞아 리그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 경남을 압도하고 있는 포항이 안방 기세를 등에 업고 맹렬히 공격을 펼쳤으나 번번이 찬스를 무산시키는 바람에 땅을 친 경기다. 전반 초반 원정팀 경남이 꽤나 거세게 도전했으나 곧 분위기는 포항으로 넘어왔다. 지쿠, 고무열, 아사모아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을 푼 포항은 전반 24분 좌측면에서 넘어온 아사모아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25분 박희철, 전반 27분 지쿠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모두 골과 거리가 멀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초반 노병준, 박성호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한 포항은 우측면을 책임진 아사모아의 거침없는 돌파로 수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들이 심각한 난조를 보인 것이 안타까웠다. 아사모아는 후반 18분과 21분 박성호와 고무열에게 완벽에 가까운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어이없게도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요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터지지 않자 포항 선수들이 다급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경남은 그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 수비수 김종수의 공격 가담으로 간헐적으로 역습을 가하던 경남은 후반 34분 윤일록이 번개같이 페널티박스안을 파고든 후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외려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포항으로서는 충격적 실점이었다. 위험 지역에서 재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으로 경남 수비진 공략에 나섰지만 리드를 잡은 경남 수비진이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슈팅수 12대4 . 안간힘을 쓴 팀은 포항이었으나 승리는 경남이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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