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무더운 여름 노자켓+노타이로 에너지 절약과 업무능률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9월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길 것이란 기상예보에 따라 전력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이 먼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시원하고 편안한 복장(쿨맵시)으로 업무능률을 향상하기 위해 상의 재킷 및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반팔셔츠, 면바지, 블라우스 등 가볍고 단정한 복장을 착용키로 했다.
또 대구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회의, 워크숍, 세미나 등에서 상의 재킷 및 넥타이 미착용을 원칙으로 추진한다.
정장이나 넥타이 착용이 필요한 경우(국회, 의회, 공청회 등 공식회의 또는 행사 참석 시 등)에도 행사 또는 업무 주관 기관ㆍ단체와 협의해 대구시의 복장 간소화 방안에 적극 참여토록 한다.
한편, 대구시는 에너지 절약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철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복 권장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시청 현관 로비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개발한 휘들옷(산들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시원하고 가벼운 옷)을 전시해 직원의 구매 편의를 도모했다.
또 하절기 에너지 절약운동을 위해 사무실 실내 온도를 28℃로 제한하고, 피크시간대(오전 10~12시, 오후 5~7시) 냉방기 가동을 중지하고 최대수요 전력제어장치로 전력기본 요금을 저감하는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구시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대구 지역은 여름철 폭염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에너지 절약과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간소복 근무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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