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빵들이 광고와 달리 직접 구워 파는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마트가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빵들 상당수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빵인 것. 이들 마트는 직접 구운 빵임을 강조하며 삼립식품, 기린 등 시중 브랜드의 빵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 홈플러스 점이 운영 중인 ‘아티제블랑제리’ 매장은 ‘직접 구운 맛있는 빵을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영업 중이다. 그러나 카스텔라, 케이크, 젤리롤, 머핀 등의 제품은 안성시 보개면의 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시중 브랜드 회사가 제조원인 빵을 판매하기도 한다. ‘진짜 고소한 토스트’ 식빵은 제조원이 (주)삼립식품으로 100g당 550원인 2천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주)삼립식품의 다른 식빵이 일반 소매점에서 100g당 360원인 2천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할 때 50% 이상 고가이다. 이마트 의 신세계SVN이 운영하는 ‘데이앤데이’ 매장에서 판매중인 빵의 일부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 매장 역시 식빵은 시중 제품들보다 50% 이상 비싸다. 주부 김모(43)씨는 “바로 구운 빵인 줄 알았다”며 “매장 앞에 표시된 안내표시를 바꿔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홈플러스 본사 관계자는 “생산비 절감 등의 차원에서 모든 제품을 구워 팔기에는 여건상 어렵다”고 해명했다. 임성환기자 im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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