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모의 영아를 학대·살해하는 사건이 늘자 보건복지부가 산후우울증 관리에 나선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생아에게 결핵예방백신(BCG)을 맞히러 전국 보건소를 찾은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우우울증 자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결핵예방백신은 생후 4주 이내 맞혀야 하는 필수예방접종의 하나로, 복지부는 출산 직후 산모의 자가진단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보건소의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연계할 방침이다. 산후우울증의 고위험군을 찾아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보건소를 통한 산후우울증 관리는 별도 예산 없이 적용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병·의원에서 백신을 맞히는 산모나 백신 접종 자체를 포기하는 산모는 관리가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산후우울증이 심각한 산모는 신생아를 위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들을 관리할 추가 정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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