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강정보에 ‘4대강 문화관’ 건립 주목 사물놀이ㆍ매직쇼ㆍ통기타 등 공연 ‘풍성’ 달성군은 달성보, 강정보, 화원유원지에서는 상설문화공연과 장터가 어울려져 매주 일요일마다 열릴 계획이다. 옛날 낙동강 상류와 하류에서 모여든 장삿배들이 나루터에 집결하고 보부상들이 들락거리면서 나루터 주변에 장사치와 나그네를 위한 숙박시설이 생기고, 그로 인해 번성했던 강변문화의 부흥기가 있었다. 영남의 젖줄이라 불리며 역사의 맥을 함께 해온 낙동강이지만 도심 중심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멀어져 강변 문화는 어느새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달성군은 이러한 내륙도시에서 수변도시로 생활권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추세와 더불어 개방된 4대강 사업의 보를 수변공간의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문화적으로 활용해 고무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낙동강을 품은 지역 중 가장 긴 148리의 낙동강이 지나는 달성군은 전국 16개의 보 중 달성보, 강정보가 있다.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은 강변문화의 새 시대를 열고 예술과 문화교류의 새 거점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2012 낙동강변 문화예술 어울마당’과 ‘달성보 일요 문화장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2012 낙동강변 문화예술 어울마당 ‘달성보, 강정보, 화원유원지에서 이뤄지는 문화ㆍ예술 공연’= 낙동강변 문화예술 어울마당은 27일부터 9월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달성군 관내 낙동강변 중 역사적 의의와 관광적 효과를 고려해 선정한 세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다. 항해를 시작하는 크루즈를 형상화한 달성보는 새로운 낙동강 시대에 대한 희망과 자연과 문화의 낙동강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곳이다. 동양 최대의 수문으로 그 길이와 규모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강정보는 대구 현대미술의 발원지로서 역사적, 문화적 유래가 깊은 곳이다. 또한 문화, 교육, 체험이 가능한 종합 문화명소가 될 4대강 문화관이 9월 강정보에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의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이다. 화원유원지는 신라 경덕왕이 그 아름다움에 반해 아홉 번을 들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 있었던 사문진 나루터에 1901년 5월에 국내 최초로 피아노가 들어왔고,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실주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규환 감독의 ‘임자 없는 나룻배’가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화원유원지에서는 달성군 최초의 상주예술단체인 ‘D-Flower’의 공연이 고정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 그 효과와 방향성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회관의 가동률 제고 및 공연예술단체의 안정적 창작 활동 여건 마련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공연문화 중심도시 실현을 목적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의해 운영되는 ‘2012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따라 지난 4월 D-Flower팀이 최종 선정됐다. 특별한 점은 기존에 있던 단체가 상주단체로 매칭된 것이 아니라, `D-Flower(달성 꽃피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퓨전 국악과 무용이 접목된 새로운 양식의 ‘멀티아트그룹’을 오로지 달성군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세 장소마다 동시에 10회 열리게 될 어울마당은 사물놀이, 퓨전 무용, 매직쇼, 통기타, 판소리, 타악, 전자오르간, 퓨전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ㆍ예술 공연이 이뤄지며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김재호기자 kimj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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