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형 상선과 충돌해 실종된 209주영호 선원에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오윤용)는 11일 새벽부터 해군 해상초계기 1대, 해경 경비함정 6척, 민간어선 2척, 수중수색전문가 12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초속 12~14m의 강풍과 3.5~4m의 높은 파도로 인해 현장에서 대기상태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11일 현재 4명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해경은 구룡포 해경지소에서 11일 가족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상황과 현재 수색상황을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해경은 “오전에 기상악화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혹시나 침실에 빠져나오지 못한 선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이 좋아지는데로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2시5분께 2만3000t급 홍콩선적 원목운반선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와 74t급 구룡포선적 채낚기 어선 209주영호(선장 박용득·57)가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7명중 3명이 구조됐지만 2명은 구조 후 사망했고 4명은 실종상태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