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 제3기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가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눈의 여왕`(작/이채경, 연출/김하영)을 선보인다. 제3기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단원들은 지난해 6월 실기심사를 통해 선발됐으며 포항지역 재능있는 27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6개월 가량 연습에 거쳐 꿈꾸던 무대를 밟는다. 학교 수업이 있을 때는 주말 시간을 이용했으며, 방학기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이번 눈의 여왕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하영씨는 어린이들의 재능 및 성향을 파악해 이끌어내는 지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어린이음악교육극단의 반달, 기장어린이극단의 신바람 등 다수의 어린이극단의 연출을 맡아 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어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안데르센의 작품을 각색한 이번 공연에서는 동심을 잃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자기희생을 통한 헌신적 사랑, 위기와 고난 극복, 성숙 등 많은 원작의 의미들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추운 겨울날,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안데르센 최고의 걸작이자 제3기 어린이뮤지컬 단원들의 노력의 결실인 눈의 여왕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한편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5천원이며 1만원 이상 티켓구매금액의 50%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증정한다.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며, 기타 공연관련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청 문화예술과 예술단운영팀(054-270-5483)으로 하면 된다.공연 관계자는 "어린이 단원들의 실력도 처음보다 많이 발전했고, 힘든 연습기간 동안 한층 성장한 단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