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등어와 멸치는 많이 잡혀 식탁에 자주 오르겠지만 갈치는 남획 등으로 인한 자원 고갈로 여전히 ‘금갈치’가 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18일 발표한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어황 동향 및 전망’에서 한반도 주변 수역의 온도가 하반기부터는 약한 엘니뇨 영향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라니냐 현상이 올 봄에 정상 상태를 회복하고, 올 하반기에는 약한 엘니뇨 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수온이 오르면 우리나라 어장으로 유입되는 난류·부유성 어종의 어획이 늘어나고 적조,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발생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주요 어종별로 어황 전망을 보면 고등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13만9천t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징어는 해양환경에 따른 연변동이 크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멸치의 경우 지난해 29만t이 어획돼 가장 많은 어획량을 보였으며 올봄 멸치의 난(알) 분포조사 결과도 양호해 올해 어획량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갈치는 어미의 자원 수준이 여전히 낮아 올해 생산량도 3만3천t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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