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사회책임투자(SRI)형 국내주식 위탁사 6곳을 신규 선정했으며, 사회책임투자 규모가 4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책임투자형은 투자기업의 재무적 지표 외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도 고려하는 투자를 뜻한다.
사회책임투자의 누적 연평균수익률은 10.1%로 기준수익률(KOSPI) 대비 4.4%포인트 초과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 규모가 크고 장기투자자인 점,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점을 고려할 때 SRI 투자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이번 위탁사 9곳(신규 1곳)이 추가되면서 현재 위탁운용사는 모두 221개사(국내주식 41곳, 국내채권 17곳, 해외주식 32곳, 해외채권 16곳, 국내대체 67곳, 해외대체 48곳)로 늘어났다.
지난 3월 현재 위탁운용자금 총액은 104조 5천억원이며, 기금 규모 증가와 위탁 비중 확대에 따라 위탁운용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연금 전광우 이사장은 "사회책임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기금운용수익률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의 장기적 투자 목표에 부합하는 만큼 사회책임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