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경주 팥 생산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팥을 지난 19일 산내면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10일간 황남팥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전량 수매한다.시는 유휴 농지를 활용한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농산물 활성화 등을 위해 2011년부터 ‘경주 팥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황남팥영농조합법인과 재배농가는 팥을 전량 수매키로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시는 올해 386농가 100㏊의 면적의 팥 생산단지를 조성해 지난 6월 고품질 팥 생산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으며 법인과 농가 간 수매계약도 체결했다.이번에 수매하는 팥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우량품종인 ‘아라리’로 재래종 보다 수확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하고 맛이 우수한 품종이다.지난여름 극심한 가뭄과 9월 잦은 강우로 팥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지난해 100t 대비 70t이나 감소한 30t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다소 떨어졌지만 팥 가격은 80kg 기준 지난해 32만원에서 올해는 78만원으로 타 지역 평균수매가 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됐다.시 관계자는 “경주 팥 생산 사업을 통해 지역농민은 소득증대를, 팥 제품 생산업체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의 이미지 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 농산물을 믿고 소비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시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경주 팥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연초에 팥 재배사업 신청을 받아 6월에 황남팥영농조합법인과 특정종사 사용 등 수매계약을 맺게 되면 누구나가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