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도시관리계획안’이 당초 입안에서 대폭 수정돼 최종 확정됐다.
포항시와 포항시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9월 최종 입안 발표이후 각종 문제점이 노출돼 비판여론이 악화된 학잠, 창포, 성곡지구에 대한 2종 주거지역 변경을 전면 백지화했다.
그리고 시소유 부지 상업용지와 3종 주거지역 변경안은 전면 백지화하거나 대폭 수정했으며 양덕, 여남, 흥해옥성, 기계면 현내리 지구에 대해서는 일부 산림과 농림이 양호하고 경사가 높은 일부 지역은 당초 용도로 환원했다.
변경된 세부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당초입안에서 자연녹지에서 2종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가 백지화된 지역은 학잠지구 6만8800㎡, 창포지구 29만1470㎡, 성곡지구 7만900㎡ 등 3개지구는 전면 백지화됐다. 양덕지구는 35만9100㎡ 가운데 8만1900㎡, 여남지구는 63만5045㎡ 중 13만4057㎡. 양덕2지구는 79만9320㎡ 중 7만8205㎡ 등이 각각 제외됐다.
포항시 소유 부지 중 보존녹지에서 상업용지로 입안됐던 북구 환호동 산65번-1 일대 7만9000㎡ 중 4만3923㎡가 상업용지 용도변경에서 제외되고 보존녹지로 환원됐다.
또 포항시소유 부지 중 2종주거지역 및 자연녹지로 되어 있는 쓰레기 매립장부지 16만5520㎡와 4만2175㎡는 이번 관리계획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입안했다가 전면 백지화 했다. 흥해읍 옥성리 3만40㎡와 기계면 현내리 9만9920㎡는 산림이 양호하고 농지보존 차원에서 상당수 면적이 주거지역의 용도변경에서 제외됐다. 이에따라 포항시의 주거지역은 당초 입안면적에서 89만8415㎡가 감소한 가운데 상업용지는 4만3923㎡가 줄었다.
한편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통과된 ‘장동지구’는 입안자체서 부터 통과까지 미스터리 투성이다. 도심지와 시골 변방에 위치해 주거용도로 개발해야하는 명분이 없다는 점이 의문이다.
일부 전 현직 공무원이 각각 수만㎡에 달하는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용도변경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 하는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지역이다. 포항시는 향후 10년 이후를 대비해서 전원주택건립 차원에서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일부 부동산 중계업자가 개입해 용도변경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소문이 났으며 이 업자는 포항시 고위층과 가깝다는 소문이 무성 할 뿐만 아니라 실제 투기성 임야 수천㎡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진상조사가 절실한 상태다.
이 지역은 지난 6월30일 포항도시관리계획에서 이 일대 46만5640㎡가 자연녹지에서 주거용도로 변경된다는 발표 즉시 땅 값이 3배 이상 급등했다.
이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