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식품관 내 ‘농특산물 홍보관’ 설치
CJ푸드월드 오픈…복합외식문화공간 ‘실현’
“NH농협이 추구하는 상생경영을 모토 삼아 고객님과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사는 하나로클럽 포항점이 되겠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18일 내외부 인사를 초청해 농협 포항 하나로클럽 개장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이병석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초청인사가 참석해 농협 포항하나로클럽 개장을 축하했다.
개장기념식 행사는 흥겨운 퓨전국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전달,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포항하나로클럽 개장을 더불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드릴 수 있게 됐으면 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을 위해 앞으로 우리 농산물 판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하나로클럽은 포항 농특산물 홍보관 운영, 지역주민 우선 채용, 산학협력, 지역문화행사 지원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로클럽은 인근 상권을 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구역별 소비성향을 파악해 구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북구권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준비단계에서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1차 상권인 포항점에서 2㎞ 안에 있는 양덕동은 도보가 가능해 질 높은 서비스 및 가격경쟁을 바탕으로 지역 친화 매장을 구성했다.
장성·환여동은 상가와 빌라(원룸)가 밀집돼 소비성향이 다른 지역과는 구별될 것으로 판단, 독신자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이나 즉석식품의 구색을 강화했다.
2차 상권으로 5㎞ 지역인 두호·창포·우현동의 경우 아파트 빼곡하게 밀집돼 있다.
양덕동이나 장성·환여동에 비해 기존 대형할인점과 거리가 짧아 쇼핑으로는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 CJ와 제휴해 푸드코드와 빕스 등을 입점시켰다.
하나로클럽은 양덕 인근 지역에 신항만과 아파트, 상가, 주택 등의 신축개발이 매우 활발해 중·대형 아파트를 주축으로 한 신도시가 형성돼 30~40대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부도심 상권이 형성되면서 외곽 소비가 유인되고 2020년까지 장량동 인구가 6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점은 또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포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식품 전문매장을 구성하고 인력도 포항시민을 우선으로 고용했다.
판매수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양덕 농협하나로클럽 내 지역 농특산물 입점과 함께 농특산물 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26일 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 개점 시 기존의 대형 마트에 비교해 포항에서 생산되는 쌀, 과일, 채소, 버섯, 친환경농산물 등이 광범위하게 입점하며 이와 함께 지하 1층 식품관에 농특산물 홍보관을 설치했다.
포항시 농특산물 홍보관은 모니터를 통해 동영상으로 포항에서 생산되는 지역별 농특산물을 홍보하며 시정뉴스도 함께 실시간으로 방영중이다.
시는 시민과 좀 더 가까운 행정 홍보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속적으로 홍보물을 다양화해 지역 농특산물의 인지도 및 지역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농·특산물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시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기업체, 유관기관, 향우회는 물론 관내 대형마트에 지역 농산물 애용하기 운동을 전개하며 홍보 및 입점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추진했으나 기 운영중인 대형 마트의 경우 본점의 허가에 따라 이뤄지는 체계 때문에 홍보 및 입점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꾸준한 협의를 펼친 결과 이번 지역 농특산물 입점과 홍보관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CJ푸드빌은 지난 18일 포항시 신도시 양덕지구에 위치한 하나로클럽에 CJ푸드월드 2호점을 오픈했다.
CJ푸드월드가 포항을 지방 1호점으로 선택한 것은 농협 하나로클럽과 함께 유통과 결합한 복합외식문화공간 콘셉트를 실현할 수 있는 장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CJ푸드월드 포항점은 CJ가 국내 첫 시도한 복합외식문화공간을 지방에 첫 선을 보여 외식 트렌드에 소외돼 있던 지방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고 새로운 식문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PR 컨설팅 그룹 김주희 이사는 “CJ푸드월드 포항점의 경우 농협 하나로클럽과 제휴해 대형 유통과 결합한 새로운 복합 식문화 공간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포항 지역민이 쇼핑과 함께 새로운 식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J푸드월드 포항점에는 빕스, 차이나팩토리, 로코커리, 백설관, 삼호어묵, 프레시안 브라제리, 쁘띠첼 프루츠, 뚜레쥬르, 올리브영 등 CJ의 대표 브랜드 10개가 입점했다.
한편 포항 하나로클럽은 농협중앙회가 총 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북구 양덕동 2,228㎡ 부지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건립했으며, 지하 1층에는 농축산물전문매장, 지상1~2층은 생필품매장과 고객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임성환기자
imsh@k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