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로켓 기술은 일본의 1960년대 수준이지만 위성 기술은 우수하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JAXA 국제부의 쓰지노 테루히사 특임담당은 "한국의 로켓 기술은 일본의 1960년대 수준이지만 위성 기술이 우수해 (아리랑 3호의) 관측기기에 국산기술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JAXA 전문가가 한국의 로켓 기술을 구체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문은 한국이 2009년 로켓 발사장을 건설하는 등 우주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한국의 우주개발을 맡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의 작년 예산은 196억엔으로 JAXA의 10% 수준이지만 2000년에 비해 5배 증가했으며, 2012년 발사 성공을 목표로 순국산 로켓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 조사회사를 인용해 우주개발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 9위라면서, 자국 영토에서 자체 제작한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세계 10번째 선진국 자리를 놓고 브라질, 북한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우주 개발을 국위선양이 아닌 상업적인 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자체 위성 개발을 통해 안전보장에 활용하려는 뜻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의 JAXA는 18일 새벽 1시39분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한국의 다목적 위성인 `아리랑 3호`와 자체 지구관측위성인 `시스쿠`를 탑재한 H2A 로켓 21호기를 쏘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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