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K-PACE센터(소장 나운환) 장애학생과 지도교사로 구성된 팀이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선정돼 오는 8월 23일부터 8박 9일 동안 미국 시카고 지역으로 연수를 떠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청년들이 국제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며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발달장애와 지적장애 등을 가진 장애학생 6명과 지도교사 2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팀은 ‘발달장애청년의 Dream Challenge`라는 주제로 미국의 발달장애인 지원 사례를 통해 이들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요건을 알아보고 국내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 정책적인 접근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연수를 통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최초의 발달장애 교육기관인 National-Louis 대학을 방문해 발달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정부지원 상황 등을 직접 살펴보고 미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상준(21, 지적장애 3급)씨는 “제 꿈은 만화가로 만화 캐릭터를 모으고 그리는 것이 취미인데 이번 미국연수에서 경험한 것들을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며 “만화 그림을 홈페이지나 SNS에 올려 새로 K-PACE센터에 입학하게 될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금숙(K-PACE센터 지도교사)연수팀장은 “장애학생들에게는 연수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까지 과정 하나하나가 도전의 연속이다”며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K-PACE센터는 대구대와 미국 National-Louis University(NLU, 미국 최초의 발달장애 고등교육기관)의 자매결연을 통해 설립된 국내최초 자립형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3년 과정)으로, 2011년 3월 개교해 현재 33명(1학년 24명, 2학년 9명)의 발달장애인이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