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 38분께 경주시 천북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방안에 있던 정신지체 3급 지적 장애인 A(40) 씨가 숨졌다.불은 주택 90여㎡ 가운데 내부 약 50㎡를 태워 1천300여만 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A씨의 아버지 B(76) 씨는 “외양간에서 일하던 중 아내의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방에 깔려 있던 전기장판 주변이 심하게 소실된 점 등으로 미뤄 전기 과열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B씨의 진술과 화재 현장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