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농촌학교에 부임한 신규교사의 학생을 위한 열정과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 된 경상북도 교육청 주최 ‘제2회 교육현장 체험수기 공모대회’에서 경북영양고등학교 김현승(사진)교사는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살리기 위해 열정을 다해 노력한 내용의 수기로 금상을 수상했다.
김현승 교사는 2010년 경북 영양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며 컴퓨터 게임에 뛰어난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의 학생을 위해 2010년 4월 말~6월까지 2개월 간 매주 일요일 개인적으로 시간, 경비 등의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을 케이블 방송인 ‘ONGAME NET’ 주최 컴퓨터 게임 대회에 참가시켰다.
‘줄탁동기’를 사범대학 재학시절부터 교육적 신념으로 생각했다는 김현승 교사는 학생들의 재능이 경제적인 이유로 좌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들의 재능을 세상 밖으로 나타내고자 자신들의 알 안쪽에서 열심히 그것을 쪼고 있는 학생들을 알 밖에서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깨어주는 것이 교사로서의 자신의 소명이라 생각했고, 이를 위해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의 결과, 학생들은 본인들의 적성을 찾게 됐고 고등학교 졸업 후 같은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는 등 학생들의 소질을 개발한 좋은 사례가 됐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내용이 ‘알을 깨어주는 마음으로’라는 제목으로 공모전에 제출됐고, 교사의 노력으로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살린 진로지도의 내용이 심사 위원들의 인정을 받아 금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다.
금상을 수상한 김현승 교사는 “교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수상한 것이 오히려 부끄럽다”며 “부디 이번의 수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교직생활 동안에도 학생들에게 관심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