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임무를 마친 해군 6전단 611비행대대 소속 P-3해상초계기가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무사고 비행 4만 시간 기록을 달성해 주위의 화제다.
이번 무사고 비행기록은 611대대가 1989년 11월 23일 이후 22년 5개월 동안 우리나라 동ㆍ서ㆍ남해상을 누비며 약 1,200만KM를 비행한 것으로 이는 4만2000KM인 지구둘레를 285바퀴나 비행한 것과 같은 기록이다.
611비행대대는 1975년 11월 20일 창설되어 대잠초계기인 S-2E 항공기를 운용했다.
현재 운용중인 해상초계기인 P-3은 한반도 전 해역에 대한 정찰, 감시, 대잠, 대함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공포 예인기인 CARV-Ⅱ(카라반) 항공기는 함정전비태세 지원 임무를 수행 하면서 명실상부한 해군 항공 전력의 핵심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0년 1월 P-3C 항공기보다 성능이 향상된 2차 해상초계기인 P-3CK를 도입, 성공적으로 전력화 하는 등 해군 항공 전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611비행대대는 단일 기종으로도 이루기 힘든 무사고 비행기록을 P-3와 CARVAN-Ⅱ 두 기종을 동시에 운용하면서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도입이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된다.
무사고 비행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611비행대대장 김영신 중령(해사 44기)은 “이번 무사고 기록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 해상에서 6시간 이상 저고도로 비행해야 하는 P-3 항공기, 함정의 대공 사격시 표적을 예인하는 CARV-Ⅱ 항공기 승무원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은 물론, 밤낮 없이 항공기 정비에 헌신한 정비사들이 없었다면 무사고 4만시간이라는 대기록은 불가능 한 일” 이라며 무사고 비행기록의 소감을 밝혔다. 임종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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