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생활지도에 탁월한 능력과 열성으로 학교폭력이 전혀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선생님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 영일고등학교 엄현태 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엄현태 교사는 1991년 포항 영일고등학교에 부임해 교기인 카누부의 감독으로서 카누부를 열성적으로 지도해 전국체전 금메달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빛냈다.
2009년부터는 학생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학생생활지도에 탁월한 능력과 열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해 신나고 즐거운 학교의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별히, 최근 3년간 학교폭력이 전혀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한편, 체벌 없는 학교, 인사 잘하는 학교 만들기 운동 등을 전개해 올바른 학생상의 정립과 아울러 보람차고 책임감이 넘치는 교사상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영일고의 특색프로그램인 영일 월드컵을 저녁식사 시간을 이용해 운영(매주 1회, 남학생 축구, 여학생 풋베이스볼)함으로써 교내의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줌으로써 학생들의 자존감을 고양시키고 학교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적이고 자주적인 체육활동을 주도함으로써 학생들의 지친 일상에 힘과 용기를 주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
영일고의 5월 15일 “스승의 날 및 신입생 환영 체육대회”는 엄현태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어울려 감동적인 축제의 장을 만드는 날이다.
엄현태 교사는 이 행사가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학생회 임원들을 독려하고 기획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어 감동적인 응원전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도의와 토론 과정을 거쳐 모두가 부러워하는 체육대회로 만들고 있으며 경쟁과 승리보다는 협력과 화합의 힘이 더 위대하는 걸 깨닫고 있다.
현재 엄현태 교사는 영일고의 무용부 특기생들을 이끌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여 정열과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포항의 미스코트인 연오랑 세오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포항 알리미로도 활약하고 있다.
저녁 10시,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하는 시간이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선생님,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잘 가라는 인사도 잊지 않는 엄현태 교사의 모습에서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김영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