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민간인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제36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31일 김천시 성내동 충혼탑 서편 위령비 광장에서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 및 각급 기관단체장, 자유총연맹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합동위령제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공산주의 폭동사건, 6·25동란, 무장공비 침투사건등 공산주의의 만행으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로 위령비 뒤편에는 김천지역 희생자 30인의 휘(諱)가 새겨져 있다. 이 날 행사는 이원희 부회장의 경과보고, 박영덕 목사와 효성스님·달성스님의 종교의식, 김용대 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장의 추념사, 박보생 김천시장의 추도사, 조시낭송, 조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보생 시장은 추도사에서 ‘‘북한의 두차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정세속에 우리의 자유수호의지와 정신을 새롭게 다져 안보의식을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김천역 광장에서 70여 일째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집회가 계속 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호국영령들이 살펴주기를 기원했다. 한편,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는 매년 10월 30일을 전후로 전국 64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