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대표하는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대표 김미숙)이 대구공연을 갖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광주의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공연장상주단체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의 삼백날을 초청해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30분 전석초대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선보인다. 지난 10월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대구심포닉밴드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의 초청으로 해피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빛고을시민문화관 상주단체의 대구공연은 그 답방 형식으로 진행돼 양 도시 문화공간의 직접적인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삼백날은 한국 춤을 통해 효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서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 문제로 공동체의 안정성이 흔들리는 현실과 가족의 해체, 가정의 붕괴까지 염려해야 하는 직면된 상황에서 이 시대가 잃어버린 효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입체감 있는 무대미술과 철저히 계산된 조명을 통해 각 장면의 상징들이 일관된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이미지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연출, 몸짓으로 표현해 언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지난 10월의 대구심포닉밴드의 광주연주을 통해 예술행정의 최일선인 문화공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지역예술의 상호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이번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의 대구공연에서 많은 시민들이 이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서정을 담아낸 이번 작품을 통해 양 도시가 어머니의 따뜻한 정으로 하나 되고, 나아가 광주와 대구가 공동 창작 작품을 제작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이번 교류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한편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은 지난 1992년에 창단돼 국내는 물론 벨기에, 독일, 영국, 터키,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민속축제에 참가하면서 한국의 춤을 널리 알리고 있는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한국무용단이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