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달 13~20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세계총회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치ㆍ홍보단을 파견해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세계총회는 2년마다 56개국 회원국을 돌며 열리는 회의로 올해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총회는 회장 및 부회장 선임, 예산결산, 차기 개최국 결정, 신규회원국 가입비준 및 회원국 제명, 헌장개정 승인 등이 논의되며 56개국 300여 명의 회원국 임원 및 숙련기술 관계자가 참석한다.
대구시에서 파견하는 유치ㆍ홍보단은 대구시 3명,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세계총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15~19일까지 4박5일간 총회 장소 로비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대구시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임원에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치 의사 전달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의 선진도시, 기계?금속산업의 허브 도시, 사통팔달의 편리한 접근성과 품격 있고 쾌적한 숙박시설, 세계문화유산의 중심지 등 대구의 강점을 최대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구에서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안내와 함께 대구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개최하는 데 최적지임을 알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와의 사전협의, 유치의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국책연구기관(한국노동연구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용역이 끝나는 10월에 유치 제안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심의위원회 심의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orldSkills)에 본격적으로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기술 강국 대한민국, 기술 도시 대구에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꼭 유치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능력 위주의 사회, 열린 고용사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며,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기능 올림픽 대회는 1947년에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것은 근로 청소년의 심신을 건전하게 하고 근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직업청소년단이 열었던 기능경기대회가 발전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6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회원국 가입신청을 하고 WorldSkills의 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가입이 승인됐다.
같은 해 9월 최초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가졌고, 11월에는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쳐서 국제대회 파견선수를 선발해 1967년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9명의 선수를 파견한 이래 2011년 제41회 영국대회까지 총 26회 출전하여 17회 종합우승을 석권했다.
종합우승의 기록은 전 세계적으로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며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이 제조 강국의 위상 회복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값진 기록이다.
이러한 기술 강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치에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대구에서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6개 시?도 지방대회 입상자 2,000여 명의 선수들이 48개 직종에서 9월 4~10일까지 7일간 대구 EXCO 등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여기서 우승한 선수들은 2013년 독일(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 런던대회에서 경북기계공고 선수단에서 금형 직종 금메달, 옥내제어 직종 동메달, 기계설비/CAD 직종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