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독도사랑 연주회가 열렸다.<사진> 문화와 예술을 통한 독도 알리기 활동을 펼치는 모임인 `라 메르 에 릴`(La Mer et L`Ile·바다와 섬)이 지난 15일 저녁 호주 시드니 채스우드의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2012년 창립된 이 단체의 독도 해외 연주회로는 지난 2일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 달 27일에는 홍콩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바다와 섬`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린 최연우와 박준영, 첼로 김대준, 해금 고수영 등 7명의 한국 연주자가 참여했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테너 김창환도 특별 출연했다. 공연은 성악곡 `독도, 두 개의 귀`, 바이올린과 첼로, 해금이 함께하는 기악곡 `바다의 아침`,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곡 등이 연주됐다. 이날 한인들과 호주인 초청인사 등 약 700명의 관객은 영상으로 펼쳐지는 독도와 동해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음악을 즐기면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 열기를 돋웠다. 이 단체 대표인 이함준 전 국립외교원장은 "독도와 함께 한국의 높은 클래식 수준도 알리려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 싱가포르 공연에서는 유엔해양법회의 의장을 지낸 토미 코도 참석해 보람이 컸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에는 음악인과 화가 각 30명, 학자 20명 등 약 1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주회가 열리는 공연장 로비에는 독도 사진과 그림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 고동식 회장은 "주로 강연회로 독도를 알려오다가 처음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음악을 통해 독도를 알리는 일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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