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장기간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일부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 민간 급수차를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키로 했다.시는 가뭄극복을 위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천북면 갈곡지구 등 7개 지구에 대해 하상굴착하고 간이용수원을 개발해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특히 북군지구와 건천읍 용명리의 경우 저수지 및 간이용수원 마저 고갈돼 논바닥 갈라짐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긴급히 급수차 3대를 동원해 농업용수 공급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예비비 3억 4천400만 원을 들여 8월부터 시작된 양수작업과 용수공급에 소요된 장비임차대 및 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시는 천북면 성지지 등 저수지 준설, 양수장 설치, 암반관정 개발 등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현상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가뭄 현장이 즉각 해소될 수 있도록 현장행정은 물론 필요재원을 사전에 확보하고 철저한 양수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농민들의 걱정을 최소화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