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가 사회복지직 공무원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이 대학 사회복지과 출신들이 2012년 대구광역시 사회복지직(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자로 9명을 배출했다.
이번 공무원 임용은 지난해 12월, 1차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지난달 16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이 대학은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9명의 합격자를 배출, 지역 전문대학 중 최다 합격 성적을 냈다.
이 대학 출신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임유진(23)씨는 “처음 공무원시험 준비를 결심할 때는 과연 전문대학 졸업자가 합격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으나,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학과 교수님의 특별한 관심과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자이자 동반자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천성 지체 장애를 딛고 당당히 합격을 거머쥔 박슬기(24)씨는 “장애로 인한 불편함으로 그 동안 많은 좌절과 아픔의 눈물을 흘렸는데, 공무원 합격으로 너무 기쁘다.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과 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공직자로서 헌신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들 합격자들은 지난달 28일 모교를 방문, 그 동안 관심을 보내준 대학과 교수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학과의 후배들을 격려하며 사회복지직 공무원 진출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진전문대학 차보현 사회복지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전국에 걸쳐 사회복지직 공무원과 복지시설의 복지사를 배출했는데, 이는 학생들로 구성된 고시연구회를 결성, 복지봉사단 등의 운영으로 학생들이 사회복지사로서의 자질과 긍지를 높이도록 지원해 온 결과인 것 같다.”며 “앞으로 실버세대 확대 등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인력이 더욱 확대될 것에 대비해 사회적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우수한 교육으로 사회복지 전문 인력 양성의 산실로 학과를 특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