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통합방위협의회(의장 칠곡군수 백선기)는 지난 20일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6주간 실시되며 칠곡대대 장병 120여 명이 투입돼 오계산, 지마산, 487고지현장에서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이곳은 전쟁당시 다부동전투에서 북한군 공세를 저지,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한 중심지로, 아직까지도 많은 전사자들의 유해가 수습되지 못하고 남겨진 상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결실임을 언제나 기억하며 평생을 한과 슬픔 속에서 살고 있는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칠곡대대는 지난해 유해발굴 당시 132구의 유해를 수습했다.최창일 칠곡대대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단 한분이라도 끝까지 찾아서 모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또한 아직 전사자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들은 6.25전사·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했다.간단한 검사를 통해 실종된 혈육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는 가까운 읍·면 예비군 중대에서 가능하다.기타 자세한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1577-5625)으로 문의하면 된다.[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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